하나님의 놀라운 이름

하나님의 이름 여호와에는 놀라운 하나님의 속성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제가 성경을 읽다 온 몸의 전율이 흐르게 감동을 받은 구절들이 많지만 가장 인상에 남은 구절은 출애굽기 3장에 있습니다. 여기서 모세는 호렙 산에서 불이 붙었으나 사라지지 않는 떨기나무를 대면하게 됩니다1. 그리고 왜 떨기나무가 불에 타지 않는지 궁금해합니다.

여기서 모세는 하나님을 만나게 되는데, 결국 하나님의 이름을 묻게 됩니다. 모세는 이집트에서 자랐기 때문에, 아마도 하나님께서 무슨 기능을 하는 신이신지 궁금했던 것 같습니다. 마블 영화를 보면 번개의 신 토르가 있듯, 이집트에도 태양의 신 라, 혹은 죽음의 신 아누비스가 있었습니다. 그러니 하나님께서는 무슨 신이신지 궁금했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의 이름을 “스스로 있는 자”라고 하십니다.

출애굽기가 기록된 날짜에 대해서는 이견이 있을 수 있지만 수천 년 전에 기록된 것은 틀림이 없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하나님의 이름이 “스스로 있는 자”라고 기록이 된 게 놀랍습니다. 우리는 이것은 “자존성”이라고 부릅니다.

모세가 토르나 라와 같은 이름을 기대했는데, 하나님께서 “스스로 있는 자”라고 답하신 것은 의아합니다. 그런데 여기에는 놀라운 비밀이 들어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자존하신다는 것은 어떠한 제약도 받지 않는다는 뜻입니다. 신학자들은 이 자존성으로부터 다음과 같은 속성들을 이끌어냅니다2. 정리해 보면,

다시말해, 하나님께서 자신을 “스스로 있는 자”라고 하신 이름에 하나님의 여러 놀라운 속성이 포함되어 있다는 뜻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와는 너무나도 다른 창조주이시기 때문에 우리는 하나님의 속성조차 묘사하지 못합니다. 우리는 제약 속에 있는 유한한 존재이죠. 그래서 하나님이 누구이신지조차 묘사하지 못하고, “무한하신 분”이라고 밖에 표현하지 못하는 것입니다.

아마 불에 타지 않는 떨기나무도 하나님의 놀라운 자존성을 미리 그림으로 보여주신 듯합니다.

하나님의 이름: 여호와

그렇다면 “여호와”라는 이름은 어디에서 나온 걸까요? “스스로 있는 자”를 소리로 부르면 “여호와”입니다.

“스스로 있는 자”는 영어로 I AM WHO I AM으로 번역됩니다. 여기서 히브리어 자음만 떼면 YHWH가 됩니다. 여기서 숨을 쉬고 내쉬는 모음을 붙이면 “야훼”에 근접한 발음이 나온다고 들었습니다. 다만, 하나님의 이름은 너무 위대하기 때문에 유대인들은 감히 하나님의 이름을 발음하지 못하고, 대신 “주님”이라고 불렀다고 합니다. 그리고 성경을 기록할 때 YHWH의 자음이 나오면 그 아래에 “주님”을 뜻하는 “아도나이”의 모음을 적었다고 합니다. YHWH의 자음과 “아도나이”의 모음을 합하면 오늘날 우리가 부르는 “여호와”에 근접한 발음이 나온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여호와” 하나님을 부르면, 스스로 존재하시고, 전지전능하시며, 무소부재하고 영원하신 우리 창조주를 부르는 것과 같게 됩니다.


  1. 출 3:1-4.↩︎

  2. Gerald Bray, The Doctrine of God, Contours of Christian Theology (Downers Grove, IL: InterVarsity Press, 1993), 80–81.↩︎

  3. WCF 2.1.↩︎